작성일 : 15-10-03 04:10
산모님을 힘들게 하는 유.선.염. 무엇일까요?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4,584  

날씨가 쌀쌀해졌지만 하늘은 푸르르고 해는 반짝반짝,
참 기분좋은 가을입니다.
산모님 안녕하셨어요?

오늘 제가 출산하신지 한달정도 되신 산모님의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 산모님은 유선염에 걸리셔서 온 몸이 너무나 아프고 얼마전에는 열이 40도까지 오르셨다고 하네요.
출산하시고 심신이 힘드실텐데 유선염 때문에 고생하신다는 말씀을 듣고 너무 마음이 좋지 않았습니다.. ㅠ

그래서 오늘 유선염의 원인과 증상, 그 치료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유선염을 알기위해서는 먼저 '젖몸살'에 대해 알아봐야하는데요.
젖몸살은 출산 후 모유수유 중에 생기는 합병증을 통틀어 말하는 것으로 유방울혈, 유선염, 유방낭종 등이 있습니다.
그 중 '유선염'은 가슴에 세균이 감염된것으로 젖이 고여 가슴이 딱딱하고 모유가 잘 나오지 않는 상태를 유방울혈, 고인 젖에 염증이 생긴것을 '유선염'이라 하는것입니다.
보통 유방울혈은 출산 후 젖이 돌기 시작하는 1주일이내에, 유선염은 수유시작 후 2-3주 이후부터 생기기 시작합니다.

유선염에 걸리면 갑자기 유방이 아프면서 38.5도 이상의 고열과 한기를 느끼고 온몸이 쑤시고, 마치 독감 걸린 것처럼 아픈데요.
염증 때문에 유선염이 생긴 부위는 쐐기 모양으로 붉게 변하여 붓고 열감이 느껴지며 아프고 콕콕 찌르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 유선염이 생기는 원인에는
1. 아기가 젖을 깊게 물지 않아 유두상처로 인해 세균이 감염되었을 때
2. 갑자기 수유 횟수를 줄여 젖이 가슴에 고이게 되었을 때
3. 수유를 빼먹는 바람에 젖을 제대로 비우지 않았을 때
4. 유두에 손상을 입거나
5. 유방 울혈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았을때
6. 스트레스나 과로로 엄마의 면역력이 떨어진 경우가 있구요.

이렇게 유선염의 원인중 대부분은 모유수유를 할때 아기가 젖을 잘못 물어 생긴 유두의 상처에 감염이 되었거나
가슴에 젖을 다 빼지 않아 젖이 고여 있을때 많이 발생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특히나 산후조리 중에 유선염이 생기게 되면 산모님들은 불편한 몸으로 통증을 참으며 밤낮으로 아기를 돌보시느라 더욱 고생을 하시게 되는거지요.. ㅜㅜ

이 어마무시하다는 유선염은 무엇보다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고들 말하는데요.
이상 증상이 발견되는 즉시 유선염이 생긴 젖을 더 열심히 빨리고 냉찜질이나 온찜질, 부드러운 마사지를 병행하며 푹 쉬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기서 잠깐! 유선염이 생겼다고 무턱대고 냉찜질을 한다거나 마사지를 받기보다는
먼저 병원에 가서 모유수유와 무관한 항생제나 염증치료약을 처방 받은 뒤 올바른 수유방법을 통해 고인 젖을 빼주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유선염이 생겼을때 무엇보다 유선염에 걸린 쪽 가슴을 더 열심히 빨리는 것이 우선이구요.
유선염이 생긴 젖을 먹어도 아기에게는 해가 되지 않기 때문에 적어도 두시간마다 유선염이 생긴 젖을 우선적으로 물리고
수유시 젖을 완전히 비우는것이 유선염 치료에 효과적이라 하겠습니다.

또한 올바른 수유를 위해서 수유 자세를 정확히 배운 뒤 아기가 수유를 할때 젖을 깊숙이 잘 물어야만 유두에 상처가 생기지 않고 제 2의 유선염을 예방할 수 있겠습니다.

만약 유선염이 생긴쪽 가슴이 너무 아파 수유가 불가능하다고 생각되실 경우에는 젖 양쪽을 다 열어두고
정상인 쪽부터 수유를 해서 아픈 가슴에 젖이 돌게 만든 후 바로 젖을 바꾸어서 그때그때라도 아픈 쪽 젖을 수유하셔야만 한답니다.
만약 아프다고 수유를 중단하게 되면 오히려 유선염이 더 악화될수 있기 때문에 모유수유는 계속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 유선염 치료에 대해 다시한번 정리해 드리면

1. 아픈쪽 가슴을 더욱 자주 수유를 해서 고인 젖을 빼주어야 하며

2. 산모님 스스로 수유 중에 '자가마사지'를 하는것이 좋습니다.
자가마사지 방법은 엄지를 뺀 네 손가락의 마디를 이용하여 겨드랑이부터 시작해서 유방 전체를 부드럽게 원을 그리며 마사지하는것이 좋으며
수유중이다보니 아기가 물고 있는 젖이 빠지지 않도록 아픈부위쪽 가슴 바깥쪽에서 유두쪽으로 조금씩 쓸어주며 마사지해 주는것도 좋겠습니다.

3. 유선염이 생긴 몇 일동안은 브래지어 착용을 피해 가슴을 편안하게 두시고 무엇보다 스트레스 없이 잘 먹고, 푹 쉬는것이 중요 하겠습니다.
엄마가 잘 먹고 잘 쉬어야 면역력이 높아지고 그래야만 치료도 쉽게 되는 것이지요.

4. 또한 모유수유 자세를 여러가지로 바꿔서 수유해 보다보면 막혀있던 유관이 뚫려 유선염 치료에 효과적일수 있으니 여러가지 수유자세를 취해보는것도 도움이 되겠습니다.

이상 유선염의 증상과 예방, 치료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어요.

보통 유선염이 한번 생기다보면 다음 출산, 또 그 다음 출산에도 유선염이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무엇보다 출산 후 '올바른 자세'로 '올바른 모유수유 방법'에 따라 수유하시는 것이 바람직하시구요.
또한 유선염이 생기기 전, 유방울혈이 생겼을때 유선염의 적신호라 판단하시고 잘 관리해 주시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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